매년 초, 수많은 간호대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자 발표날이죠. 특히나 시험을 마치고 가채점을 해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 불안감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과락’이라는 제도 때문일 겁니다.
총점은 합격선을 훌쩍 넘었는데, 특정 과목 하나 때문에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면 그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실제로 매년 국가고시 후기를 보면, 예상치 못한 과목에서 과락을 걱정하거나 실제로 과락으로 인해 아쉽게 재도전을 준비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25년도 제65회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합격 기준과 과락 기준, 그리고 최근 합격률 추이까지 확실하게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다음 시험을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합격의 절대 조건: 평락과 과락을 모두 넘어야 한다!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 기준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그만큼 강력합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서 제시하는 합격 기준은 딱 한 줄로 요약됩니다.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을 득점하고, 매 과목 40% 이상을 득점한 자
이 한 문장 안에 ‘평락’과 ‘과락’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즉, 합격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평락 방지 (총점 기준): 전체 시험 과목의 총점 중 60%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평균 점수가 60점 미만이면 ‘평락’으로 불합격입니다.
- 과락 방지 (과목별 기준): 8개 모든 과목에서 각각 해당 과목 만점의 40%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단 한 과목이라도 40% 미만의 점수를 받으면 ‘과락’으로 불합격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총점은 합격 기준을 훨씬 웃도는데, 특정 한 과목에서 과락 기준을 넘지 못해 불합격하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모든 과목에서 40%를 넘겼더라도 총점이 60%에 미치지 못하면 역시 불합격입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합격의 핵심입니다.
2. 2025년 기준, 정확한 점수 컷은 몇 점일까?
그렇다면 실제 점수로 환산했을 때, 합격을 위한 최소 점수는 몇 점일까요? 간호사 국가고시는 총 8과목, 295문항(1문제당 1점, 총 295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락 기준 (총점)
295점 만점의 60%를 계산하면 됩니다.
- 295점 × 0.6 = 177점
즉, 8과목 총점이 177점 이상이어야 ‘평락’을 면하고 합격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과락 기준 (과목별)
각 과목의 문항 수에 따라 과락 기준 점수(정답 개수)가 다릅니다. 아래 표를 통해 과목별 최소 정답 개수를 확인해 보세요. (문항 수는 국시원 공식 시험시간표 기준입니다.)
| 과목 | 문항 수 | 과락 기준 (40% 이상) |
| 성인간호학 | 70 | 28개 이상 |
| 모성간호학 | 35 | 14개 이상 |
| 아동간호학 | 35 | 14개 이상 |
| 지역사회간호학 | 35 | 14개 이상 |
| 정신간호학 | 35 | 14개 이상 |
| 간호관리학 | 35 | 14개 이상 |
| 기본간호학 | 30 | 12개 이상 |
| 보건의약관계법규 | 20 | 8개 이상 |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과목에서 최소한 문항 수의 40%에 해당하는 개수만큼은 정답을 맞춰야 과락을 면할 수 있습니다.
3. 합격률은 얼마나 될까? (최근 5년 추이)
간호사 국가고시는 전통적으로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시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최근 추이를 보면 약간의 변동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5년 제65회 시험 결과
국시원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5년도 제65회 간호사 국가시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응시자 수: 25,280명
- 합격자 수: 23,760명
- 합격률: 94.0%
최근 5년간 합격률 흐름
최근 5년간의 합격률 추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25년 (65회): 94.0%
- 2024년 (64회): 96.7%
- 2023년 (63회): 97.3%
- 2022년 (62회): 96.6%
- 2021년 (61회): 94.8%
대체로 90% 중반대의 높은 합격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2025년에는 전년 대비 합격률이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험 난이도 조절이나 특정 과목의 난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4. ‘과락 후기’의 진실: 난이도보다 ‘구조’의 문제
시험 후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 올라오는 ‘과락 후기’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과목들이 있습니다. 주로 보건의약관계법규, 기본간호학, 간호관리학 등이 과락 걱정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이는 단순히 해당 과목의 난이도가 극악하게 높아서라기보다는, 과락 제도의 구조적인 특성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 보건의약관계법규 (20문항): 문항 수가 가장 적기 때문에 한 문제당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20문제 중 13문제 이상을 틀리면 바로 과락(8개 미만 정답)이 되므로, 몇 문제만 실수해도 위험 부담이 커집니다.
- 기본간호학 (30문항): 문항 수가 30개로 비교적 적은 편이라, 12개 이상 맞춰야 한다는 기준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아 총점을 메우는 전략이 통하지 않는 ‘절대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총점이 아무리 넉넉해도 단 한 과목이라도 40% 기준을 넘지 못하면 불합격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후기에서 특정 과목 과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은 이러한 구조적인 이유 때문임을 이해하고, 모든 과목을 고르게 학습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가채점 결과 총점은 200점이 넘는데, 법규 과목이 7개 맞았습니다. 합격인가요?
A1. 안타깝게도 불합격입니다. 총점은 합격 기준(177점)을 넘었지만, 보건의약관계법규 과목의 과락 기준(8개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과락’으로 불합격 처리됩니다.
Q2. 과락 기준이 매년 바뀌기도 하나요?
A2. 과락 기준 자체(각 과목 만점의 40%)는 법령에 명시된 내용이라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시험 문항 수가 변경될 경우 그에 따라 과락 기준 문항 수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Q3. 합격률이 조금 떨어졌는데, 시험이 점점 어려워지는 건가요?
A3. 합격률 하락이 곧 시험 난이도의 급격한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응시자들의 준비 정도, 특정 과목의 난이도 조절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향을 보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제들이 출제되는 추세이므로, 단순히 기출문제 암기보다는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Q4. 과락을 피하기 위한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은 무엇인가요?
A4. 특정 과목에만 집중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고 전 과목을 균형 있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문항 수가 적어 과락 위험이 높은 법규나 기본간호학 같은 과목은 기본 개념을 철저히 다지고,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취약 과목을 파악하고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전략도 효과적입니다.